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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Life Turns to the Black in Thailand after 20 Years of Investment

August 23, 2017 09:01l08 23, 20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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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Life Turns to the Black in Thailand after 20 Years of Investment
The Thailand unit of Samsung Life, which has continued its presence in the Southeast Asian country even after most Korean financial service firms had withdrawn, turned to the black for the first time in 20 years. Samsung Life said on August 22 that Samsung Life Thailand's net profit for the second quarter was 340 million won. Given the Thai subsidiary is doing quite well in the third quarter, it is expected to post a positive net profit for the whole year.

Back in 1997 Samsung Life established Samsung Life Thailand. Instead of focusing too much on making profits from the beginning, the subsidiary tried hard to raise its profile in the nation, including CSR activities such as a mangrove tree planting campaign and educational equipment donations to local schools. Thanks to the company's tireless effort to improve its corporate image, it was ranked No. 6 out of 24 insurance companies in Thailand in a 2015 survey.

Currently there are only three Korean financial service providers doing active business in the country, including Korea Development Bank, KTB Investment & Securities as well as Samsung Life. That's mainly because the Thai government wouldn't give approval after a bitter experience following the 1997 Asian financial crisis and 2008 global financial crisis when the government begged Korean financial firms to stay but was unable to keep them in the country.

A Samsung Life official said, "We are currently have plans to move to high-growth Southeast Asian markets such as Vietnam, Indonesia, and the Philippines."

nyusos@hankyung.com
한국 금융회사들이 대부분 철수한 태국 시장에서 20년간 영업을 이어온 삼성생명 태국법인(타이삼성)이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삼성생명은 타이삼성이 2분기 당기순이익 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3분기 들어서도 영업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첫 연간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에서 뿌리 내린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1997년 타이삼성을 설립했다. 삼성생명은 바로 흑자를 내기 위해 매달리지 않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태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회사는 쓰나미 방지를 위한 ‘맹그로브 나무 심기’부터 현지 학교에 교육 기자재를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섰다. 이에 힘입어 태국에서 타이삼성 브랜드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져 2015년 조사에선 24개 전체 보험사 중 6위를 기록했다.

태국에서 영업 중인 국내 금융회사는 타이삼성을 포함해 산업은행, KTB투자증권 등 단 세 곳이다. 태국 금융당국이 인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태국 금융당국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국 금융회사에 잔류를 요청했지만 대부분 등을 돌린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계사 중심 영업 ‘승부수’

타이삼성의 태국 시장 내 인지도는 서서히 높아졌지만 이익을 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태국 보험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2%씩 성장(수입보험료 기준)했다. 하지만 AIA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글로벌 보험사들과 경쟁을 벌여야 했다.

위기를 느낀 타이삼성은 2014년부터 태국 보험시장을 기초적인 부분부터 다시 조사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타이삼성이 다른 외국 보험사들에 비해 개인영업에 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방카슈랑스(은행 내 보험판매)에 치중한 다른 보험사와 달리 자체적인 설계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본사에서 꾸준히 인력을 보내 현지 설계사들에게 영업노하우부터 상품 구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짰다. 방콕 등 태국 내 5개 지역에 설계사 육성센터를 세우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타이삼성의 설계사 수는 2013년 4800명에서 올해 6600명으로 늘었다. 특히 한 달에 보험상품을 한 건 이상 판매하는 설계사도 같은 기간 560명에서 161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맞춰 2013년 431억원 규모였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99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622억원을 올려 연간 수입보험료 1000억원 돌파도 기대된다.

한편 삼성생명이 중국은행과 합작한 ‘중은삼성’도 중국 시장에서 내년엔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은삼성의 수입보험료는 2014년 1627억원에서 2016년 9000억원 수준으로 2년 만에 5배 넘게 성장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성장성 잠재력이 큰 동남아 국가에 대한 진출 전략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