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 View

Arpo Group's Dreams of Creating Financial Empire Close at Hand

April 17, 2017 08:18|April 17, 2017 08:20
facebook twitter print
Arpo Groups Dreams of Creating Financial Empire Close at Hand
"I will create an integrated financial service group that has never been seen in Korea." It was a pledge Choi Yoon (54), a third-generation Korean-Japanese and chairman of Apro Service Group, made while traveling to Korea from Japan back in 1999. For someone who had had no prior experience in financial service, it was a bold gambit and there were so many of his friends who advised against it.

His dreams are slowly taking shape 18 years after his arrival in Seoul in 1999. Last Friday, Apro Service Group was selected as the preferred bidder to acquire eBest Investment & Securities. More widely known as its moneylending business brand name "Rush and Cash," Apro is set to move into the securities business after taking over a savings bank and a capital firm.

In order to achieve his goal of buying eBest Investment, he decided to withdraw from the lucrative moneylending business as it has been the biggest obstacle for his group to be approved for the acquirer of a mainstream financial service firm. The group's offer price of 350 billion won was by far the highest among all bidders including Whale Investment and Cape Investment & Securities.

For a young businessman in his mid-30s with seed money of 20 billion won from a Korean restaurant in Japan, he launched a small moneylending company "One Cashing." In 2004, he acquired A&O International, a Japanese money lender, and created the "Rush and Cash" brand.

The final obstacle for Apro is whether it will clear the regulatory hurdle. In 2014 when it was given approval for purchasing OK Savings Bank, it was given a go-ahead by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on condition that it would reduce its loan assets in the moneylending unit by 40 percent until 2019.

After a controversy over moneylending businesses Hello Credit and Yellow Capital run by his younger brother Choi Ho won't be subject to the 40-percent loan asset reduction pledge, he announced that all companies including those run by his brother will be a included in the asset reduction measure, reaffirming his will to create a financial empire.

lizi@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4월16일 오후 2시40분

“한국에 없는 종합금융서비스그룹을 만들겠다.” 재일동포 3세인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54)이 1999년 대한해협을 건너면서 한 다짐이다. 금융 문외한이던 그에게 ‘무모한 도전’이라며 말리는 지인이 많았다.

그가 한국 금융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지 18년 만에 꿈이 영글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서다. ‘러시앤캐시’란 대부업체로 널리 알려진 이 회사는 저축은행과 캐피털사를 인수한 데 이어 증권업 진출도 목전에 뒀다.

▶본지 4월15일자 A14면 참조

최 회장은 이베스트증권 인수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2024년까지 대부업 철수’라는 배수진을 치고 ‘통 큰 가격’을 승부수로 던졌다. 대부업 철수는 그동안 제도권 금융회사를 인수할 때마다 번번이 걸림돌이 된 대부업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초강수’로 평가받는다. 3500억원에 달하는 입찰가는 케이프투자증권과 사모펀드(PEF) 웨일인베스트먼트 등 경쟁사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쟁사들이 제시한 3100억원 안팎보다 400억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파격적인 영토 확장은 1999년 종잣돈 200억원을 들고 한국으로 건너온 청년사업가 최 회장의 숙원을 이루기 위한 행보다. 일본에서 한식집으로 성공한 그는 2002년 대부업체 원캐싱을 출범시키면서 한국 금융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4년에는 일본 대부업체 A&O인터내셔널을 사들인 뒤 ‘러시앤캐시’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당기순이익 1000억원 규모 회사로 키워냈다. 30억원을 투자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 대부업체임에도 안정적인 연체율을 유지한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그는 대부업으로 돈을 버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한국에 없는 세계적인 종합금융서비스그룹을 만들겠다는 꿈 때문이었다. 이 꿈은 그가 ‘일본계’ ‘대부업자’, 심지어 ‘야쿠자 출신’이라는 오명과 소문에도 뚝심 있게 한 길을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2014년 9전10기의 도전 끝에 예주·예나래 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을 출범시킨 것은 그의 뚝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OK저축은행은 아프로의 품에 안긴 뒤 3년 만에 업계 2위 회사로 성장했다. OK저축은행 배구단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이 빛을 발한 결과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기존 아프로서비스그룹의 150만 고객층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카드업 등 지급결제시장에 진출하는 데 디딤돌로 활용한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최 회장은 “이베스트증권을 인수하면 투자은행(IB)부문과 스톡론(주식매입자금대출) 등에서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겠다”며 “아프로그룹의 장점인 공격적인 영업으로 증권가에도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관문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 인수 당시 2019년까지 대부업 대출 자산을 40% 줄인다는 조건으로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최 회장의 동생 최호 씨가 운영하는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와 옐로우캐피탈이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최 회장은 논란이 일자 동생 회사 자산까지 모두 자산 감축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하며 인수 의지를 거듭 다지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종합금융서비스그룹으로 가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대부업 철수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며 “최 회장 동생 회사와는 명확한 계열분리로 논란을 불식하겠다는 뜻을 금융당국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정소람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