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 View

EV Battery Makers Move to E. Europe in Droves

June 19, 2017 08:48|June 19, 2017 08:48
facebook twitter print
EV Battery Makers Move to E. Europe in Droves

Korea's major electric vehicle battery makers such as LG Chem, Samsung SDI, and SK Innovation are moving to Eastern Europe as a way to find outlets for better financial results. This is based on the judgment that the region has several large-scale automobile assembly plants of Volkswagen, BMW, and the like while wage levels are relatively lower than those in other European regions. Another advantage that Eastern Europe offers is there is no trade barriers found elsewhere including China.

According to industry sources on June 18, the nation's EV battery suppliers have been mired in losses this year after last year. For example, the battery unit of LG Chem, which includes the EV battery division, saw its operating loss increase to more than 10 billion won in the first quarter. Last year, the unit took almost 50 billion won in operating loss even though its sales were 3,561 billion won. Samsung SDI, which took an operating loss of more than 300 billion won last year, incurred a loss of more than 90 billion won in the first quarter of this year.

As for the main reason for the continuing loss despite the increasing sales revenue, analysts said that this is largely because of the mounting R&D cost, largely due to the race to develop third-generation batteries capable of running more than 500 kilometers with a single charge. For example, SK Innovation is expanding its Seosan (South Chungcheong) plant at the cost of 615.l billion won.

kph21c@hankyung.com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잇따라 동유럽에 공장을 짓고 실적 개선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우선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 인근 유럽지역에 폭스바겐 BMW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이 몰려 있다. 다른 유럽지역보다 임금 수준도 낮다. 중국과 같은 무역장벽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활로를 모색하기에 최적지라는 판단이다.


◆매출 늘어도 적자 여전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작년에 이어 올 들어서도 적자의 늪에 빠져 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사업이 포함된 전지부문은 올해 1분기 1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 전지부문은 지난해에도 3조56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지만 5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냈다. 작년 3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삼성SDI 중대형 전지부문은 올 1분기에도 900억원대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이 커진 것은 연구개발(R&D) 비용 확대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번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개발비가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6151억원을 투자해 충남 서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중국의 보조금 규제가 계속되는 점도 압박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이달 초 발표한 ‘신에너지 자동차 추천목록’에 LG화학과 삼성SDI 등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빠졌다. 330만~730만원에 달하는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한국산 배터리는 사실상 판매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 LG화학(난징)과 삼성SDI(시안)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한국으로 역수출하거나 유럽으로 수출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다.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것도 부담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 ‘기가팩토리’라는 배터리공장을 건설하고 올초 가동을 시작했다. 기가팩토리는 전기차 50만 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테슬라 전기차는 물론 다른 완성차업체 전기차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동유럽서 시장 개척 발판 마련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은 동유럽에 공장을 짓고 돌파구를 찾고 있다. 폭스바겐과 BMW, 벤츠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과 가깝고 인건비도 유럽보다 저렴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동유럽엔 현대차(체코)와 기아차(슬로바키아), 한국타이어(헝가리), 넥센타이어(체코) 등 국내 완성차와 타이어 업체도 대거 진출해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말 헝가리 괴드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5만 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췄다. 품질 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화학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4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 공장이다. SK이노베이션도 연말까지 동유럽 국가 중 한 곳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고 부지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 3사 모두 동유럽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관건은 가격경쟁력 확보다. 배터리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킬로와트시(㎾h)당 150~200달러 수준인 배터리 가격을 100달러 수준까지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리튬과 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만큼 원가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인건비 절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