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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Korea's All-new Cruze Faces "Price Resistance"

February 10, 2017 11:46lFebruary 10, 20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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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Koreas All-new Cruze Faces Price Resistance

GM Korea has insisted on keeping the prices of their cars on par with those of other competing models even though GM models were not as popular as others, which made consumers confused about the company's intention. But the company changed its pricing policy after launching the mid-size sedan Malibu last year. At the time, GM Korea set its price lower by 1 million won from the previous model. For example, the cheapest trim LS model was sold at 23.1 million won, 2-3 million won lower than widely expected.

Introduced in June last year, the Malibu is the best-selling car in the mid-size gasoline car segment. The gasoline-engine Malibu was sold 36,185 last year, outcompeting the gasoline Hyundai Sonata that was sold 31,478. In January this year, it was sold 3,564 cars, up 581.5 percent from the same month last year. The main success factor was no doubt the excellent value for the money.

Consumers are again puzzled as GM Korea unveiled the new compact Cruze last month. The new Cruze is a whole new model after the Lacetti Premier debuted back in the latter half of 2008. The Cruze gets a lot of attention due to its larger interior space and better performance. Everything is well received except its price, which starts from 18.9 million won, which is about 4 million won more expensive than the same-class Hyundai Avante (14.1 million won). That's why some of the potential customers complained that GM Korea's pricing policy went back to the pre-Malibu era.

GM Korea explained that it is true that the Avante may appeal to price-conscious car buyers but the Cruze is much better in driving performance that can precisely meet customer expectations. It remains to be seen whether the new Cruze will rise high in the compact car rankings by overcoming the price resistance.

bky@hankyung.com


동급 경쟁 차종에 비해 선호도 등에서 밀리는데도 비슷한 가격대를 고집해온 한국GM에 갸우뚱하던 국내 소비자들은 지난해 출시된 중형 세단 말리부 신형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당시 한국GM은 신형 말리부 가격을 전 모델보다 100만원 이상 낮추는 승부수를 띄웠다. 가장 낮은 트림인 LS 모델은 2310만원에 책정해 업계 예상치보다 200만~300만원 싸게 내놨다. 완성차 회사가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구형보다 가격을 더 싸게 내놓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신형 말리부는 현재도 가솔린 모델 중형차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말리부 가솔린 모델 판매량은 3만6185대로, 현대차 쏘나타 가솔린 판매량 3만1478대를 넘어섰다. 지난달엔 전년 동기 대비 581.5% 증가한 3564대가 팔려나갔다. 이같은 성공 비결은 두 말 할 나위없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출시된 신형 크루즈를 보면서 시장은 또다시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격때문이다.

신형 크루즈는 2008년 하반기 출시한 라세티 프리미어 이후 약 9년 만에 완전히 바뀐 신모델이다. 구형보다 커진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성능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가볍고 강성이 뛰어난 1.4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3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시승 행사에 참여한 자동차 전문 기자들도 가속 성능 등에는 합격점을 주고 있다.

한국GM은 기존 준중형차를 뛰어넘는 크루즈의 크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전 모델에 비해 길이를 25㎜, 앞뒤 바퀴 간 거리(휠베이스)는 15㎜ 키웠다. 길이가 4665㎜로 준중형 시장 1위인 아반떼(4570㎜)보다 95㎜ 길다.

다만 가격 경쟁력이 문제다. 신형 크루즈는 기본형 가격이 1890만원부터 시작해 동급 아반떼(1410만원)보다 400만원 이상 비싸다. 기존 모델(1750만~2325만원)에서 전체적으로 100만원 가량 인상됐다. 일부 트림은 국산차 중형급 기본 모델에 달할 정도다. 한국GM의 가격 정책이 도로 신형 말리부 이전으로 되돌아갔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GM 측은 아반떼가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 건 사실이지만, 크루즈는 뛰어난 주행성능 등으로 고객의 기대에 정확하게 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차급 파괴를 앞세운 신형 크루즈가 가격 저항을 뚫고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까지 주목된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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