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 View

K-Pop Industry Relies More on Japan Than China

January 26, 2017 07:13|January 26, 2017 07:13
facebook twitter print

K-Pop Industry Relies More on Japan Than China

SM Entertainment, one of Korea's top-three entertainment companies, achieved about 12 percent of its 2015 sales (195.4 billion won) from the Chinese market.

 

In the third quarter of last year, the share of the Chinese market in SM's overall sales rose to 14.4 percent. However, such a share is estimated to have decline to 12-13 percent at the end of last year due to the Chinese government's retaliatory measures against Korea's decision to deploy the 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missile defense system.

 

In contrast, the share of Japan in SM's overall sales remained at around 40 percent, similar to a year ago, while the share of other overseas markets, including Southeast Asia and the United States, is estimated at around 10 percent.

 

Hong Jung-pyo, analyst at Kiwoom Securities, said on January 24, "Korea's major listed entertainment companies, including SM Entertainment, are estimated to rely about 8-20 percent of their sales on China. In other words, China is a smaller market than Japan for K-pop companies."

 

The nation's major K-pop companies such as SM, YG, and FNC Entertainment, are moving to increase their presence particularly in Japan and Southeast Asia rather than in China.
yoojh@hankyung.com

SM엔터테인먼트의 2015년 중국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1954억원)의 약 12%였다. 지난해 3분기 중국 매출 비중은 14.4%까지 올라갔지만 8월 이후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상승세가 꺾이면서 연말에는 12~13%로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지난해 일본 매출 비중은 2015년(40%)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 기타 해외 매출은 전체의 약 10%로 추산된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주요 상장 음악사의 지난해 중국 매출 비중은 8~20%로 추정된다”며 “K팝 음악사들에 중국은 일본보다 작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SM, YG, JYP, FNC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K팝 업체들이 올 들어 중국보다 일본·동남아 등 다른 해외시장 활동을 늘리면서 드라마 등 신사업에 집중하는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이유다.


◆SM의 동방신기·슈주 일본 활동 재개

SM 관계자는 “동방신기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오는 4월과 7월 제대한다”며 “가을이면 동방신기가 새 앨범을 내고 일본 투어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SM의 최대 캐시카우인 동방신기는 이들이 입대하기 전인 2015년 일본 투어에서 관객 75만명을 모았다. 올 하반기에는 슈퍼주니어도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은혁·동해(7월), 시원(8월) 등이 잇따라 제대하기 때문이다. SM은 지난해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빠진 상황에서도 일본에서 엑소(30만명), 샤이니(40만명), SM타운(5만명) 공연으로 관객 75만명을 모았다. SM은 매년 일본에서 2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고 있다.

JYP는 지난해 주력 매출원인 2PM, 미쓰에이 외에 신인 아이돌 갓세븐과 트와이스가 급성장해 주요 기획사 중 가장 성장세가 가팔랐다. 지난해 중국과 일본 매출 비중은 각각 15%와 25%로 추정된다. 지난해 국내 걸그룹 중 역대 최다 앨범 판매 기록을 세운 트와이스는 올해 국내뿐 아니라 일본 활동도 늘릴 계획이다. JYP 관계자는 “트와이스가 내달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며 “다른 멤버들도 한국과 일본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K팝 시장이 일본보다 작은 것은 저작권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데다 수익 정산도 불투명해서다. 중국 정부가 2015년 8월부터 음악 저작권 보호 조치를 강화했지만 지금도 포털은 무료로 널리 사용하는 음원을 월정액 기반으로 유도하는 과정에 있다. 유료화 시스템이 정착되려면 최소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공연시장도 일본보다 작다. 회당 공연 관람객이 일본은 5만명에 이르지만 중국에서는 당국의 규제로 1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 업체들이 중국과 공동사업을 해도 정산이 불투명해 추가 흥행수익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중국과 공동사업을 펼쳤을 때 미니멈 개런티 외에 흥행 수익을 배분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빅뱅 없는 YG, 드라마 등으로 보완

YG는 사드 보복 등으로 K팝 업체 중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정재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YG의 지난해 중국 매출 비중은 20%로 다른 업체보다 높았다”며 “사드 보복이 장기화하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뱅 멤버들의 군 입대는 더 큰 문제다. 탑이 2월 중 의무경찰로 입대하고, 만 29세인 지드래곤과 태양도 입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빅뱅이 YG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YG는 아이콘의 일본 활동을 늘릴 계획이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10명 안팎의 PD 영입 작전도 펴고 있다. 상반기 신기술사업금융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업에 진출해 중소 벤처기업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신사업에서 견고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FNC는 중국 요인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K팝 업체다. 지난해 중국 매출 비중은 3분기까지 10%, 4분기까지는 8~9%로 추정된다. 일본 매출 비중은 45%에 달했다. FNC는 올해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가수들의 일본 및 아시아 공연 횟수를 작년보다 늘릴 계획이다.

유재석 등 최강 개그맨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FNC는 드라마와 예능 제작도 확대한다. 자회사인 FNC애드컬쳐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신우철 감독을 영입해 총괄PD로 선임했다. ‘왔다! 장보리’의 김순옥 작가, ‘백년의 신부’의 백영숙 작가, ‘실종느와르M’의 이유진 작가와 계약했고, 올해 세 편의 지상파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MBC ‘놀러와’, JTBC ‘비정상회담’ 등을 만든 김명정 작가와도 계약했다. 오는 30일 KBS2 설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신드롬맨’도 선보인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